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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담배만 안 피워도, 중고차 값 올라가죠
사과나무 아래서
2009. 7. 3. 10:04
자동차 업체들의 신차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정부도 세금 감면 등 내수 지원책을 펼치고 있어 이 참에 신차 장만을 생각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런데 새 차를 사려면 우선 타던 중고차를 팔아야 한다. 따라서 어떻게 하면 좋은 값에 중고차를 팔 수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직거래나 중개업자가 아닌 자동차 경매장 이용법도 알아본다.
◆중고차 잘 팔려면=중고차 시세는 시장에서 결정되지만 파는 입장에서는 관리 상태에 따라 값을 더 받거나 덜 받는 등 편차가 크다. 따라서 평소 각종 소모성 부품을 제때 교체해 주는 등 관리가 중요하다.
언젠가 차를 팔 생각이라면 차내 흡연은 피해야 한다. 차 내부를 정기적으로 청소하는 것은 물론 외부의 사소한 흠집도 바로 수선하는 게 좋다. 소모품 교환 등을 관리하려면 차계부를 작성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SK에너지의 자동차 포털인 엔크린닷컴처럼 편리한 온라인 차계부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중고차를 제 값에 팔려면 주행거리도 살펴봐야 한다. 국내에서는 차량을 보통 1년에 2만㎞ 주행하는 것을 기준으로 삼는다. 이보다 주행거리가 길면 값이 떨어지고 짧으면 올라간다고 보면 된다.
각종 옵션은 중고차를 팔려는 사람과 사려는 사람 사이에 견해 차가 크다. 따라서 차를 팔 때는 옵션은 제값을 받기 쉽지 않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마음이 편하다. 엔크린닷컴 관계자는 “차종·연식·관리 상태·주행거리 등을 평소 꼼꼼히 살피는 게 좋은 값을 받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경매장 이용도 대안=직거래 또는 거래업자에게 맡기는 것 이외에 자동차 경매장을 이용할 수도 있다. 경매장에서 중고차를 사들이는 것은 등록된 업체만 가능하지만 파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절차도 비교적 간단하다. 매도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고 경매회사 인터넷이나 전화·팩스 등으로 신청서를 보내면 된다. 차는 경매장으로 직접 가져갈 수도 있고, 탁송료(2만5000~4만5000원·수도권 기준)를 내고 보낼 수도 있다. 낙찰이 되면 낙찰수수료(판매가의 2.2%)와 출품수수료(6만500원) 등을 뺀 금액을 2~3일 뒤에 받을 수 있다.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