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와 작품

김인숙

사과나무 아래서 2007. 4. 14. 18:41

 

 

1963년 서울특별시 은평구 갈현동에서 출생하였다. 1967년 5세 때 아버지가 지병으로 사망하는 아픔을 겪었으며, 이후 하숙을 치는 어머니 밑에서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 숙명여자중학교진명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였으며, 1987년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였다.

1983년 《
조선일보신춘문예에 단편 《상실의 계절》이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하였고, 같은 해 장편소설 《핏줄》을 발표하였다. 1985년 장편소설 《불꽃》을 발표하였으며, 1987년 대학시절 민중문화연합 산하의 굿패 '해원'에서 활동하기도 하였다. 같은 해 장편소설 《'79~'80 겨울에서 봄 사이》(전3권)가 출간되었다. 1988년 단편소설 《강》을 발표하였으며, 보고문학 《하나 되는 날》로 전태일문학상 특별상을 받았다.

1989년 단편소설 《가까운 불빛》, 《부정》, 《
봄이 오면》을 발표하였고, 1988년 소설집 《칼날과 사랑》을 발표하였다. 1990년에는 중편소설 《한 여자 이야기》와 단편소설 《관리인 차씨》를 발표하였다. 1993년 《칼날과 사랑》을 발표한 뒤,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서 생활하다가 1995년 귀국하였다. 2004년 현재 중국의 다롄[]에 머물고 있다.

개교기념일》은 상처 입은 두 남녀의 이야기를 묘사하면서 인간 존재의 근원적인 외로움과 대화의 단절을 이야기한 작품으로, 현대문학상을 받았다. 중국에서 생활하면서 집필한 《바다와 나비》는 남편과의 불화 때문에 중국에 온 여자가 조선족 사람들의 삶을 체험한 뒤 자신의 행복의 허상을 깨닫게 된다는 내용의 작품으로, 중국에서 쓴 소설이다.

소설집으로 《함께 걷는 길》(1989)이 있으며, 장편소설로 《긴 밤, 짧게 다가온 아침》(1992), 《그래서 너를 안는다》(1993), 《그늘, 깊은 곳》(1997), 《유리구두》(1998), 《
브라스밴드를 기다리며》 등이 있다.

시드니에서 체류할 때 쓴 장편소설 《먼길》로 1995년 제28회
한국일보문학상을, 2000년 《개교기념일》로 제45회 현대문학상을, 2003년 단편소설 《바다와 나비》로 제27회 이상문학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