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펀드
조정장의 안심형 펀드1 : 배당주펀드
배당주 펀드는 주가조정기에도 안정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안심형 펀드 이자 미래에 높은 배당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고배당주에 집중투자 하는 펀드이다.
배당주에 대한 투자는 2005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크게 부각되지 않았으나, 낮은 금리와 주식시장의 불안 여파로 배당주에 대한 재평가가 일기 시작했다. 기업들의 배당수익률이 과거보다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올해도 배당수익률이 4~5%에 근접할 것으로예상하고 있다.
배당수익률이란 주당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것으로 현재 주식가격으로 주식을 매입했을 때 연말 배당금 시즌에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을 뜻한다. 배당성향이란 회사가 세금공제 후 당기순이익의 얼마만큼을 배당금으로 지급하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주당배당금을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이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은 기관투자자의 장기투자와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매수 대상이다. 배당주의 주가상승은 보통 연말 배당금을 앞둔 하반기에 집중돼왔다. 하지만 중간배당이 본격화 되면서 높은 주가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배당주펀드는 편입한 종목의 주가상승으로 시세차익을 얻으며, 반대로 주가가 오르지 않으면 배당시점까지 주식을 보유해 배당금을 챙긴다. 특히 최근의 주가하락 시점에서 배당투자에 나서면 주가차익이나 배당수익률은 그만큼 더 커지기 마련이다. 개인투자자의 경우 배당주를 직접 골라 투자하기 보다는 펀드를 이용한 간접투자가 적절해 보인다. 배당주펀드는 고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도 아니며 원금이 보장되는 펀드도 아니다.
일정한 수익을 얻기 위하여 주식의 매매를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주식 형 펀드보다 위험은 낮으면서 채권수익률이상의 수익을 추구하는 안정형 펀드로 보면 될듯하다. 배당주펀드는 주가급등에 따른 자본이득보다는 배당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한다. 벤처기업이나 새로운 사업투자는 단기간 고수익은 낼 수 있지만 배당은 안정적이지 못하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들은 주로 성숙 산업에 속하고 경기에 둔감하며 주가변동성이 작다.
배당주펀드에 투자하면 무조건 수익이 난다는 편견은 버려야 한다. 배당금이 아무리 많아도 편입된 종목의 주가하락 폭이 더 크면 전체 펀드에서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유동성이 풍부하면서도 주가변동성이 작은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또 현재 아무리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에 투자해도 실적이 급속도로 악화돼 예상했던 배당이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단기적인 관점에서 판단해보면 그러하지만 1년 이상의 투자를 원칙으로 한다면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오히려 배당락으로 배당주의 주가가 지지부진 한 1~2월을 배당주를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로 삼으면 좋다. 배당주 펀드는 장기투자가 필수이고 적어도 3년 이상의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해야 배당수익과 시세차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