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수수료

펀드수수료는 가입하는 시점부터 환매하는 시점, 즉 해지하여 돈을 돌려 받을 때까지 지불하게 되는 수수료를 말합니다. 국내 적립식펀드 등 주식형펀드나 혼합형 펀드 그리고 채권형펀드 등에 가입할 때 대부분 적용됩니다.

보통 주식형 펀드의 경우 가입 후 3개월 이내 해지할 경우 그 이익금의 70%를 환매수수료로 떼이게 됩니다.

적립식이라면 3개월 이상 경과되어 해지한다 하여도 직전 2개월 전에 불입한 자금의 수익에 대해 수수료를 떼이게 되지만, 1년 이상 지나면 수수료 없이 원금과 수익금을 다 찾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펀드 수수료는 환매 수수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신탁보수가 있습니다. 이 보수는 판매보수와 운용보수 및 수탁보수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투자자가 펀드 판매사(판매보수), 운용사(운용보수)와 수탁사(신탁보수)에 펀드 관리 비용을 지불하는 것입니다.

신탁보수는 가입할 때 공제하는 것이 아니라 펀드마다 설정일 기준으로 1년 마다 결산 배당을 하게 되는데 그 때에 배당수익에서 공제하게 됩니다.

신탁보수는 주식형 펀드의 경우 펀드에 투자한 순자산가치의 연 2.25~2.7% 정도, 채권형 펀드는 연 1~2% 정도입니다. 신탁보수의 70%는 판매사인 은행이나 증권사가 가지게 됩니다.

수수료는 환매할 때 내는 것과 달리 가입할 때 투자금에서 수수료를 떼는 펀드도 있습니다.

일부 해외 재간접 펀드(Fund of Funds)와 해외 뮤추얼 펀드는 가입 시점에서 투자금의 0.5~1.5% 정도를 떼고 투자를 시작하게 되는데 선취 수수료라고 합니다. 따라서 해외 뮤추얼 펀드 등과 같은 선취 수수료형 펀드 등은 환매수수료가 없습니다.

또한 선취형 펀드는 신탁보수가 1~2% 정도로 낮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만약 펀드가 수익이 나지 않고 손실이 났음에도 세금을 뗄 수도 있을까요?

주식형 펀드의 경우, 펀드 주식매매차익으로 인해 기준가격이 세금이 부과되는 과표기준가와 달라지게 되는데 수익률이 떨어져 손실이 발생하여도 과세표준 기준가는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마이너스가 났어도 세금을 떼이게 됩니다.

그리고 신탁보수에 대해서도 국내형이나 해외형 등 거의 대부분의 펀드들은 일정 시점에서 볼 때 마이너스 수익률 즉 투자손실이 발생하여도 신탁보수는 투자자금에서 공제됩니다.

신탁보수를 줄이려면 장기투자가 가능한 자금이라면, 가급적 선취형 펀드나 투자기간이나 금액에 따라 신탁보수를 달리하는 멀티클래스펀드를 찾아보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