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증권

장기투자땐 선취수수료 상품 유리

사과나무 아래서 2007. 4. 12. 09:10

펀드에 투자할 때는 투자자가 일정액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눈치채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약관 등에는 분명히 명시돼 있다.

비용은 크게 보수와 수수료로 나뉜다.

보수는 일정 기간 정기적으로 부과되는 반면 수수료는 일회성 비용이다.

보수는 다시 다섯 가지로 나뉜다.

자산운용회사에 지급하는 운용보수와 증권사 등 판매사에 지급하는 판매보수, 은행 등 자산보관회사에 지급하는 수탁보수, 일반업무에 대한 사무관리보수, 펀드 평가사에 지급하는 평가보수 등이다.

일반적으로 보수는 펀드 순자산에 대해 연 단위(%)로 계산되며 분기단위로 지급된다.

반면 수수료는 펀드 가입 때 내는 선취수수료, 투자 후 내는 후취수수료, 중도환매하게 될 때 내는 (중도)환매수수료 등으로 구분된다.

선ㆍ후취 수수료는 판매 서비스에 대한 대가로 판매사가 가져간다.

환매수수료는 펀드로 환입돼 남아 있는 가입자에게 돌아간다.

보통 선ㆍ후취 수수료를 내는 상품에는 중도환매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또 선취수수료 상품은 가입 후 연간 부과되는 보수에서 판매보수가 적고 후취수수료 상품은 판매보수로 전용돼 활용되기 때문에 판매보수가 상대적으로 크다.

"오호, 그러니까 장기투자를 하려고 마음 먹으면 선취수수료 상품을 택하는 게 좋겠구나"라고 생각하는 왕초보 씨.

이뿐만이 아니다.

왕초보 씨는 "앞으로 판매 창구직원을 철저하게 활용해야겠다"며 "피 같은 내 돈을 보수로 내는데 그만큼 권리가 있는 것 아니겠어"라고 결심했다.

가입 펀드 운용보수와 판매보수 수준을 살피는 것도 필수다.

상품별로 꽤 큰 차이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보수율에는 아이로니컬한 부분도 있다.

흔히 높은 수익률을 내는 펀드가 당연히 높은 보수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보수율과 수익률간 관계를 명확하게 입증하는 자료는 그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수익률 높은 펀드가 당연히 높은 보수를 가져간다"라든가 "일단 보수율이 낮은 곳을 택해야 수익률이 기본이라도 간다"는 등에 대한 선택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 몫이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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