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골요법이란 무엇인가? 질병의 원인, 비뚤어진 뼈에 있다! 
정골요법(整骨療法)은 이름 그대로 ´뼈를 똑바르게 맞추어 주는 치료법´이라는 뜻을 가진 오스테오파시(Osteopathy)의 번역어다.
정골요법의 핵심은 모든 질병의 원인이 비뚤어진 뼈에 있다고 보고, 손이나 단순한 물리운동기를 이용해 굳어진 근육과 뼈의 구조를 정상화시켜줌으로써 인체 내부의 자연치유력을 극대화시켜 스스로 병이 치유되게 한다는 것이다
정골요법의 기원은 정확히 알수 없으나 현대적 의미의 의학이 정립되기 이전에 유럽에서 형성되어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체계화 된 것으로 약물이나 수술을 배제하고 순수한 물리적인 치료법만으로 인간의 자연치유력을 극대화시키는 것을 최고 목표로하는 치료법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현대적 의미의 의학이 발전되면서부터 비주류권으로 밀려난 수기치료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앤드류 타일러 스틸박사에 의해 체계화 20세기 중반부터 급격히 발전한 현대적이고 과학적이라고 불리는 현제의 재도권의학은 ´불편한 증상을 없애는 데 목표를 둔´대증상(對症狀) 치료를 1차적 목적으로 삼는다. 즉, 열이 나면 열이 나지 않도록 하는 해열제를 투여하거나, 변비가 심한 증상에는 설사를 일으키는 약을 투여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약의 부작용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던 미국의 외과의사인 앤드류 타일러 스틸박사는 1874년 「근육과 골격을 기계적으로 바르게 맞추어서 순환계와 신경계가 유연하게 작용하도록 해주면 자연치유력이 질병이 있는 부위로 몰려 치유가 된다」는 이론을 정립하고 전통적으로 전해오던 각종의 근관절 교정법을 체계화했다.
앤드류 타일러 스틸박사의 이론은 초기에는 폭발적인 의료계의 관심을 끌어 거의 모든 의사들이 정골요법을 채택하여 환자를 치료하는 정도였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즉각적인 효과를 발휘하는 제약산업의 발전과 맞물린 현대의학의 발전으로 정골요법은 의료계의 관심에서 점차 멀어지고 말았다.
영국·프랑스·네델란드 등서 정식 의학으로 채택 그럼에도 불구 1892년 미주리주 컥스빌에 최초의 오스테오파시 학교가 세워졌고,현재 미국에만도 약 33.000여명의 오스테오파시 의사(D.O.:Doctor of Osteopathy) 가 활동하고 있다.
현재 D.O.제도는 특히 역사적으로 전통적인 의학을 인정하고 있는 영국을 비롯해서 프랑스나 벨기에,네덜란드,호주,뉴질랜드,캐나다 등에서 정식 의학으로 채택되어 있다.
◇ 정골요법의 원리는? 증상해소보다는 인체구조의 정상화가 목표 
제도권 의학을 주도하는 현대의학(정통의학)은 인간에게 불편함을 주는 질병상태나 증상을 직접적으로 해소하려는데 목표를 둔다.따라서 불편증상의 신속한 제거라는 측면에서 보면 더 이상 최선의 방법은 없다.
그러나, 오스테오파시 의학은 특정한 불편증상 그 자체를 질병으로 보지 않고 ´구조적 이상에 의한 결과´로 본다. 따라서 치료라는 개념 자체가 ´증상해소가 아니라 인체구조의 정상화´에 둔다.
특히, 오스테오파시 의학은 인간의 몸을 하나로 보고 골격계·신경계·순환계 소화계등 모든 계(시스템)이 서로간에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전인의학적 철학에서 출발한 골격주의·근육주의에 관련된 치유체계이다.
이같은 철학은 인간을 소우주라고 부르며 전체가 하나라는 전인의학을 표방하는 전통적인 동양의 의학적 사상과 너무나도 흡사하다고 볼 수 있다.
◇ 정골요법의 임상 치료 예 두통의 원인은 목뼈의 이상 
오스테오파시 의학은 불편증상을 초래한 원인을 특정한 계통의 이상에서 찾거나 또는 특정 계통에서 시작되어 연쇄적으로 다른 계통에 영향을 미쳐 불편증상이 형성된다는 철학적 관점에서 환자를 진단한다. 예를 들어 특정한 불편증상 즉 두통을 호소하는 환자를 진단할 경우 단순히 머리의 통증은 병이 아니라 결과라고 전제한다는 것이다.
걸음걸이 때문에 목뼈가 비뚤어져 오스테오파시 의학은 일차적으로 오스테오파식 매니플래티브 테라피 (Osteopathic manipulative therapy:손으로 뼈와 근육을 교정하는 치료법)를 사용해 뼈와 근육을 정상화시키는 한편, 이차적으로 이같은 원인을 초래한 또 다른 원인을 찾아내려고 하는데, 근본 원인은 걸음걸이일 수도 있고 또는 의자에 앉을 때마다 한쪽 다리만을 위로 올리는 습관 때문일 수도 있는 등 환자 스스로도 전혀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바로 이같은 상황을 해결함으로써 다시 말해, 인체의 근육과 골격을 기계적으로 정상화시킴으로써 우리 몸 스스로의 면역력 내지는 복원력이 근본적으로 불편증상을 해소시키도록 하는 것이 오스테오파시 의학의 치유원리이다.
만성피로증후군의 원인은 과도호흡 그 밖에도 최근 들어 암은 물론 만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혀진 만성피로증후군(chronic fatigue syndrome)의 경우엔 습관적으로 숨을 지나치게 많이 들이 쉬는 과잉호흡이 원인이라고 밝혀지고 있는데,그 원인은 상부 흉추와 갈비뼈를 둘러싼 근육들이 긴장한 상태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호흡작용을 가능 하도록 하는 앞가슴과 목 부위 근육들이 잔뜩 긴장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런 경우 상부 흉추와 갈비뼈의 연결상태를 바로 잡아 주고,어깨관절의 운동성을 충분히 회복시켜주면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데 필요한 가슴· 폐· 횡경막 같은 호흡근육이 원상을 회복하고,그렇게 되면 우리 몸의 호흡순환체계가 정상화되면서 모든 불편증상들이 저절로 사라지게 된다는 것이다
◇ 정골요법이 도움이 되는 증상 정골요법이 특히 도움이 되는 증상은 다음과 같다.
소아과 관련 증상 - 복통
- 침흘릴 때
- 젖을 빨지 못할 때
- 어린이들의 만성 중이염
- 만성 편도선염
- 만성 감기
- 분만외상장애
- 발육장애
- 뇌성마비
성인병 관련 증상 - 만성피로 증후군
- 견비통
- 불면증
- 편두통
- 뒷목이 뻣뻣한 증상
- 시력감퇴
- 만성 소화불량
- 호르몬장애 - 과민성대장염
- 좌골신경통
- 천식
- 기관지염
- 알레르기
- 늑막염
- 각종 부종 등
◇ 정골요법, 이런 점을 주의하세요! 혼자서는 안돼요 오스테오파시는 개인이 혼자서 스스로 실행할 수 있는 치료법은 아니다. 오스테오파시 의사의 진단을 받고 치료와 동시에 운동처방을 통해 치료과정이 이루어진다.
오스테오파시 의사들이 사용하는 진단법은 척추의 상태를 비롯 어깨관절이나 고관절, 서있거나 앉는 자세 등의 잘못된 생활습관을 통해 변형된 뼈의 구조를 찾아내고 이를 바로잡아 준다. 동시에 이같은 상태에 이르기까지 지나치게 긴장되거나 늘어난 근육을 복원시키는데 필요한 동작과 체조 등을 처방한다.
환자 개개인의 자연치유력에 따라 치료기간이 달라진다 오스테오파시 의학은 기본적으로 환자 자신의 생체복원력이나 인체의 면역력을 치유매 개수단으로 삼는다. 따라서, 치료기간이 사람에 따라 또는 만성질환이 얼마나 오래 된 것인가에 따라 달라진다.
따라서 지금 불편 증상이 심하다 해도 자연치유력이 큰 사람은 단 몇 회의 치료로 끝나기도 하고,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길게는 수개월에 걸쳐 장기간 치료를 받아야 하는 등 개인차가 심할 수 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유전적 요인이나 전신에 걸친 구조적 문제 때문이라면 치료를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불편증상이 즉각적으로 사라지지도 않고 일시적으로는 오히려 더 심해질 수도 있어, 잘못된 치료인지 정상적 반응인지를 구별할 수 있는 냉정한 판단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