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맛

[스크랩] 출출한 야참에 제격~매운어묵

사과나무 아래서 2008. 1. 15. 21:59

 

동네 근처 작은 재래시장이 있는데..

신랑이랑 주일에 교회 다녀왔다가 아주..가끔..정말 아주 가끔..장보러 가거든요 ㅎㅎ

(평소에는 혼자 다녀요 -ㅁ-)

 

둘이서 가면 장보는 것보다..주전부리 하는게 늠 많아서 -ㅁ-

튀김도 맛있구요~

순대도 맛있구요~

어묵도 맛있어요~

 

특히 그 시장에..어묵을 만들어서 파는 집이 있는데..정말 끝내줘요~

꼬치어묵도 200원, 100원 해서..배불리 먹어도 다른곳의 절반값도 안나와요 ㅎㅎ

 

여기서 가끔 어묵 사와서 볶음도 해주고 조림도 해주고 탕도 해주는데..

오늘은 신랑이 일하다가 출출한지~

뭐 야참으로 하나만 해달라고 하는데..

마땅한 재료가 없더라구요~

 

어묵만 있길래...어묵탕 해줄까 했더니~싫답니다 -ㅁ-

얼얼한 술안주거리 하나 해달라고 하길래~

생각난 것이 매운 어묵인데..

 

요거 강추에요..울 신랑~~어묵 5장에 맥주 한캔을 순식간에 해치웠다는 -ㅁ-

다들 해보세용~~~

 

-오늘의 요리법-

어묵 네모난것 5장, 대파 반, 양배추 약간, 멸치다시마육수 3컵(종이컵)

양념장 : 고추장 1스푼 가득, 고추가루 2스푼, 황설탕 1스푼, 올리고당 1스푼, 진간장 1스푼, 케첩 반스푼

 

 

 

요렇게 5장에 천원인데..

정말 그냥 먹어도 맛있어요 ㅎㅎㅎ

 

나무꼬치가 없어서..스댕꼬치에 -ㅁ-

나름 잘 끼워준뒤에~~

 

기름기 없애주기 위해서 체에 받쳐준뒤에~

뜨거운 물로 샤워해줬어요..

 

근데 확실히 마트에서 산 것이 아니라 그날 만든거 사서인지..

기름기가 확실히 덜합니다^^;

 

 

 

양념장을 만들어 주세요..

케찹을 약간 넣어주면 감칠맛이 나서 맛있어요..

고추가루는 매콤한 것 써주셔야 매콤한 맛이 더한데..

여기서 더 매운맛을 원하면 양념장 끓일때..청양고추 약간 넣어주세요..

 

멸치다시마 육수를 내야 제맛인데..이때 무를 같이 넣고 해주세요. 그럼 진짜 시원하니 맛있는데..

귀찮으신 분..걍 맹물써도 되긴 해요^^;

근데 아마 육수 쓸때랑 틀리게 맛이 깊지는 않겠죠? ㅎㅎ

그래도 육수한것만큰은 아니어도 이맛도 맛있어요^^;

 

육수에 대파 썬거 넣어주고..

양념장 죄다 넣어서..잘 풀어주세요...

 

 

양념장이 끓어오르면...

불을 최대한 약불로 줄이고..

여기에 어묵을 넣어서...조리듯~뭉근하게 끓여주세요..

 

이때..두세번정도는 뒤집어 주는데...

확 뒤집으면 꼬치에 빠질 수 있어서...

주걱등을 이용해서 살살 뒤집어 주세요^^

 

어묵을 너무 센불에서 양념장에 조리면..꼬치에서 너무 쉽게 빠지니까~

약불에서 뭉근하게..맛이 배이게 해주세여..

그래야 맛나용~~

 

 

 

원래는 위에 양배추와 깻잎 쫑쫑 썰어서 올려줘야 그 향과 맛이 더한데...

깻잎은 없고 양배추만 있어서..

섞어서 잘게 썰어서....

올려서 같이 양념장에 버무려 먹으면 더 맛있어요..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위에 치즈도 올리고..베이컨등도 올리시는데..

맘대로 올리세요..ㅎㅎ

정말 맛있어요~~

 

양념장을 위에 넉넉하게 뿌려줘야 야채랑 비벼먹는 재미도 있고..

매콤한 국물 한번 떠먹는 재미도 있어요^^

 

 

야밤에...

맥주한캔 따서는..저 매운어묵..혼자 다 먹은 신랑입니다 -ㅁ-

 

한입 먹고 두입 먹을라 했더니~

"임산부가 이런 매운거 먹으면 안돼!!!"

라고 막아준 ㅡ_ㅡ;;;; 퍽이나 제 생각 많이 해준 울 신랑~~~

 

맛있다궁...

립서비스를 마구마구 날려주더니~~

정말 맛있게 먹네요 ㅎㅎㅎ

 

요즘 일이 고되서인지..

입가에 물집도 잡히고..

먹는것에 비해 살이 너무 안쪄서 걱정인데...

 

그래도 이렇게 마눌이 만들어준게 젤루 맛있다고..사먹는것보다 훨씬 맛있다고...

한그릇 싹 비운 신랑 보면..

다음에 또 해주고 싶어지네요 ㅎㅎㅎ

 

다들 야참용으로 어떠세용~~

참고로 넘 맵게 하면 속 아프니까..적당하게 맵게 하세요^^ 

출처 : 뽀로롱꼬마마녀의 생각노트
글쓴이 : 뽀로롱꼬마마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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