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나무 푸른 나무 오늘도 집에 가다 나는 네 뿌리에 앉아 서늘한 네 몸에 더운 내 몸을 기댄다 토끼풀꽃 애기똥풀꽃이 지더니 들판은 푸르고 엉겅퀴꽃 망초꽃이 피었구나 좋다 네 몸에 내 몸을 기대고 앉아 저 꽃 저 들을 보니 오늘은 참 좋다 이 세상을 살아오다 누구나 한번쯤 인생의 허무를 느낄 때가 있었.. 시인과 시 2007.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