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게 길을 묻다 물에게 길을 묻다 /천양희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고 누가 말했었지요 그래서 나는 물 속에서 살기로 했지요 날마다 물 속에서 물만 먹고 살았지요 물 먹고 사는 일이 쉽지는 않았지요 물보라는 길게 물을 뿜어 올리고 물결은 출렁대며 소용돌이 쳤지요 누가 돌을 던지기라도 하면 파문은 나에게까.. 시인과 시 2009.04.22
물에게 길을 묻다 3 물에게 길을 묻다 /천양희 가장 큰 즐거움은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라고 누가 말했었지요 그래서 나는 사람으로 살기로 했지요 날마다 살기 위해 일만 하고 살았지요 일만 하고 사는 일이 쉽지는 않았지요 일터는 오래 바람 잘 날 없고 인파는 술렁이며 소용돌이쳤지요 누가 목소리를 높이기라도 하면 .. 시인과 시 2009.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