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과 시

도종환

사과나무 아래서 2007. 4. 14. 08:43

 

이 세상에는

이 세상에는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는 외로움이 있읍니다.
이 세상에는 아무와도 나누어 가질 수 없는 아픔이 있읍니다.

마음 하나 버리지 못해
이 세상에는 지워지지 않는 그리움이 있읍니다

당신은 그 외로움을 알고 있읍니다
당신은 그 아픔 그 그리움을 알고 있읍니다

다만 먼 곳에 계신 당신을 생각하며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기다림으로 살아가는
세월이 있읍니다

 

 

도종환(1954 ~  )

 

 

충북 청주 출생.
충북대 국문과와 동대학원 졸업.
1984년 동인지 [분단시대]를 통하여 작품활동 시작.
시집:<고두미 마을에서>,<접시꽃 당신>,<당신은 누구십니까>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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