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매수수료, 최소 가입기간을 채우지 못했을 때의 수수료
* 환매수수료 감안 시, 적립식펀드는 가입기간을 단기로
* 펀드보수, 펀드의 운용 및 판매 등에 필요한 경비
#펀드 수수료, 두 가지만 알면 된다.
종합병원 생활 10년 만에 개원을 준비하는 김씨(43세)는 개원준비에 요즘 여념이 없다.
예상했던 예산보다 많은 자금이 필요하여, 작년(2005) 4월에 각각 1억원씩 두 개의 국내주식형에 불입한 거치식 펀드와 월 150만원씩 불입한 적립식펀드 환매를 고려 중이다.
다행히 펀드에 가입 후 간접투자 붐과 함께 글로벌 증시의 상승으로 적잖은 수익을 내어 기쁜 마음으로 환매를 했지만, 수수료 구조도 복잡하고 비싸다는 생각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펀드에서 징구하는 수수료는 종류도 많고, 복잡한 구조를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펀드에서 떼어가는 수수료는 크게 2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환매수수료란?
모든 계약행위에서 필수사항 중 하나는 기간이다.
펀드도 마찬가지로 최소 계약기간(가입기간)이 있는데 1~3년이 보통이며 10년까지 다양하다.
가입기간은 펀드운용사와는 상관없이 판매사(은행,증권사)에서 정하기 나름이며, 그 계약기간 이전에 해약하는 경우 계약기간을 지키지 못한 위약사항으로서 과징금 성격의 수수료를 부담하게 되는데 이를 환매수수료 라고 한다.
#거치식펀드의 환매수수료
일반적으로 펀드는 가입 후 90일(펀드마다 기간을 다르게 정할 수 있음) 이전에 환매하게 되면 이익금의 70%에 해당되는 금액을 환매수수료로 부담한다.
모든 펀드는 스타일과 유형별 투자전략에 따라 각종 주식, 채권 그리고 유동성(MMF, CALL 등)에 장기적인 포트폴리오를 배분하여 자산을 편입한다.
이렇게 편입된 자산들이 운용되는 과정에서 중간에 예기치 않은 환매는 운용전략상의 위험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위험을 보완하는 장치로 높은 비율의 환매수수료를 부과 함으로서 일정기간 동안 환매를 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패널티성 수수료이다.
환매자의 수익금 70%는 운용사나 판매사에 귀속되지 아니하고 펀드의 신탁재산으로 재 편입되어 운용이 된다.
비록 주식형펀드에 가입 후 10%의 수익률이 났다 하더라도 최고 가입기간인 90일을 채우지 못하고 환매를 했을 경우 10%수익에서 70%인 7%를 제외한 3%만을 실제 수익으로 취할 수 있다.
반면에 90일 이후에 환매하는 경우 펀드의 수익 전액인 10%가 투자자의 몫이 된다.
거치식 펀드의 환매수수료 = 90일 이내 환매시 수익금액의 70%는 환수
#적립식펀드의 환매수수료
위와 같이 거치식 펀드의 환매수수료는 왠만한 투자자는 다 아는 상식에 가까운 반면, 적립식펀드의 환매 수수료는 조금 더 복잡하다.
예를 들어 만기가 3년이고, 환매수수료 부과기간이 3개월인 주식형펀드에 가입했다고 하자.
가입 후 2년 5개월(29개월)이 되는 시점에서 환매한다고 했을 때 환매수수료가 부과될까? 안될까?
‘3개월이 지났으니까 환매수수료가 없는 거 아냐?’라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정답은 ‘환매수수료가 부과된다!’ 이다.
이런 경우도 계약기간인 3년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에 환매수수료가 부과 되는데, 기준은 최근 불입기간 3개월 중 수익금액의 70%를 환매수수료로 징구 한다.
불입기간 중 매월 2%의 수익을 고정적으로 냈다고 했을 때 29개월 현재 수익률은 58%이다.
그간의 수익 58%에서 환매수수료 70%를 다 가져가는 게 아니라 최근 3개월 불입금액인 27, 28, 29개월 째에 불입한 금액에서 발생한 수익금 6%의 70%를 수수료로 가져간다는 것이다.
따라서 세금은 논외로 하고 투자자의 손에 쥐는 수익은 53.8% = 52%(2%X26개월) + 1.8%(3개월 수익금 6% X 70%)가 되겠다.
#적립식펀드의 효과적인 가입방법
위에서 보았듯이 펀드가입기간을 1년으로 하는 경우와 3년으로 하는 경우, 적립식 투자자로서 가입기간을 짧게 설정하고 가입함으로서 시황에 대처하는 운신의 폭이 넓어진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가입기간을 1년으로 설정하고 만기가 되는 시점에서 만기연장 여부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 전화상으로 의사표현을 함으로서 만기를 이어갈 수가 있다.
펀드에 가입하면서 1년 이내에 성과를 보겠다고 가입하는 투자자는 없겠지만, 급격한 시황변동 및 예기치 못한 재무이벤트 발생으로 자금이 필요할 때 1년이냐, 3년이냐의 차이는 수익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펀드로 단타를… 환매수수료가 없는 펀드
예외적인 경우의 펀드로서 환매하는데 기간의 제한이 전혀 없는 펀드도 있다.
오늘 가입해서 내일 환매를 해도 환매수수료가 전혀 없는 펀드로 현재 칸서스 자산운용의 ‘칸서스 하베스트 주식형펀드’와 우리CS자산운용의 ‘우리 코리아 블루오션 주식형펀드’가 있다.
이러한 펀드들의 장점을 활용해 주식처럼 펀드 단타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간접투자의 본연의 기능이 분산과 장기투자임을 감안할 때 그리 바람직한 투자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펀드의 경우 유동자산을 5%이상(2006년 11월 기준 : 블루오션 – 5.6%, 칸서스 하베스트 -6.7%) 유지 함으로서 환매의 불확실성 위험에 대비하고 있다.
#수수료를 먼저 낸다… 선취수수료
투자하는 시점에서 수수료를 미리 계산하는 선취수수료가 있다.
투자금액의 1%의 금액을 수수료로 미리 내기 때문에 언제 환매하더라도 환매수수료를 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미리 수수료를 공제하기 때문에 투자금액 자체가 작아지는 단점도 있다.
#펀드 운용 및 판매에 필요한 수수료… 펀드보수
펀드에서 적잖은 비용이 발생하는 수수료로 환매수수료와 구별하기 위해 ‘보수’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이 보수는 펀드를 운용하고 판매, 관리 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제경비를 충당할 목적으로 부과하며, 그 종류는 4가지로 분류가 된다.
첫째,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판매보수 이다.
판매보수는 펀드판매 회사인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가져가는 수수료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펀드 판매에 소요되는 각종 서비스에 대한 대가로서의 비용이다.
외국 선진국에 비해 판매보수가 다소 많다는 논쟁이 있지만 판매보수가 적절한지 과다하게 높은지에 대한 판단은 충분히 펀드내용에 대한 이해와 만족할 만한 상담을 받았는지에 대한 투자자들이 판단해야 할 몫이다.
둘째, 운용보수로서 펀드를 운용하는데 필요한 경비로서 펀드 운용사에서 가져가는 수수료이다.
이외 수탁보수와 사무관리에 필요한 일반보수가 있다.
또한, 운용상의 펀드 분류에 따라 보수는 채권형, 혼합형, 주식형이냐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난다.
주식형의 경우 평균 2.20%로 가장 높으며, 주식혼합형은 1.74%, 채권혼합형은 1.47%, 채권형은 0.52%이다.
#펀드에서 보수는 어떻게 빠져 나갈까?
그럼 펀드에서 수수료는 어떻게 얼마나 빠져 나갈까?
펀드 보수를 처음에 낼까? 매일 낼까? 아니면 환매할 때 낼까?
펀드의 보수는 매일 평가금액을 기준으로 계산된다.
김씨의 경우 1억원을 거치식 주식형펀드, 보수 2.20%짜리의 펀드에 가입한다고 했을 때, 보수는 2.20%를 365일로 나누어서 매일 0.00603%(2.20/365일)씩 차감하게 된다.
첫날 평가금액이 10,000만원, 0.00603%인 6,030원의 수수료 부담,
2일째 평가금액이 11,000만원, 0.006603%인 6,633원 수수료 부담,
그리고 중간 장이 열리지 않은 주말이나 휴일의 경우는 5일째(금요일)의 평균단가를 기준으로 휴일 동안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보수가 낮은 인터넷 전용펀드도 있다던데?
직접 판매회사를 방문하지 않고도 인터넷상에서 더 저렴한 보수로 가입할 수 있는 펀드가 있다.
인터넷 전용펀드라는 것인데, 주식매매수수료도 온라인으로 매매하는 비용이 싸듯 펀드 또한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저렴한 보수로 이용할 수가 있다.
종류 또한 주식형펀드, 혼합형, 채권형 및 글로벌 주식형펀드까지 가입할 수가 있어 직접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고 낮은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식형 펀드의 경우 오프라인 펀드에 비해 20%정도 저렴하며, 최저 0.50%까지 낮아 졌으며 그 종류도 점차 다양해 지는 추세이다.
펀드의 종류만큼이나 보수도 다양하다.
펀드를 선택하는 기준으로 과거수익률, 운용철학, 위험구조, 운용사 등 여러 요소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투자가 되었을 때 펀드의 보수는 수익에 높은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어서 동일 유형의 펀드와의 비교를 통해 과거의 수익률 등을 참조하여 적정한 수준의 보수를 원하는 펀드를 골라야 하겠다
-출처 eM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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