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

[실전 재테크]‘장마’상품 저축·펀드로 쪼개라

사과나무 아래서 2007. 11. 16. 11:13

 

[실전 재테크]‘장마’상품 저축·펀드로 쪼개라

 

<경향신문>

연말마다 봉급생활자의 자산관리에서 1순위를 차지하는 것은 ‘또 하나의 보너스’라 불리는 ‘연말정산’이다. 성공적인 연말정산을 위해서는 소득공제나 세액공제가 있는 금융상품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흔히 ‘장마’로 불리는 장기주택마련저축(펀드)과 연금저축(펀드)을 꼽을 수 있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서 흔히 개인투자자들이 실수하는 것 중 하나는 한 개의 상품에만 가입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장기주택마련저축은 저축과 펀드 두 가지 형태가 있는데 저축에만 가입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왜 이렇게 하는 것이 비효율적일까.

장기주택마련저축의 가입 한도는 분기당 300만원이다. 가입 금액 기준만 정해져 있지 통장 개수에는 제한이 없다. 여러 금융사에 가입하더라도 가입 한도만 넘지 않으면 된다. 은행권에서 판매하는 것은 저축이고, 증권사는 펀드다. 장기주택마련저축과 펀드에 동시에 가입할 수도 있고, 두 곳으로 나눠 납입해도 상관이 없다. 현재 장기주택마련저축의 금리는 연 4~5%대에 불과하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이 제공하는 진정한 수익은 연말정산시 환급받는 소득공제뿐이다. 따라서 저축으로만 가져가는 것은 지금과 같은 저금리 시대에 올바른 전략이 될 수 없다. 장기주택마련상품도 저축과 펀드로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이 효과적이다.

연금저축도 마찬가지다. 연금저축은 연간 300만원 한도 내에서 납입액 전액을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이 상품도 통장 개수 제한이 없다. 한도 내에서는 여러 금융기관의 상품에 돈을 넣어두더라도 모두 합산해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앞서 얘기한 장기주택마련상품처럼 저축과 펀드 상품에 모두 가입하는 것이 좋다.

포트폴리오의 기본은 저축과 투자 상품으로 나눠 투자하는 것이다. 저축상품은 이자 수익을 목적으로 가입하기 때문에 금리가 낮으면 매력이 떨어진다. 저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저축보다는 투자 비중을 늘려 투자해야 한다. 이 원칙은 장기주택마련상품이나 연금상품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 이 두 상품을 이용할 때도 저축과 펀드에 각각 가입하고, 투자 비중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 저금리 시대에 포트폴리오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상건 /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부소장 lsggg@miraeass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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