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알아보는 변액 보험 ABC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보험이 변액보험이다.
일반연금보험은 공시이율에 따라 연금수령액이 결정되므로 안정적이나 수익률이 적다. 반면 변액보험은 펀드투자 수익에 따라 좀 더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하므로 경기에 따라 운용만 잘하면 인플레이션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사업비가 일반연금보험에 비해 비싸다. 이에 금융감독원 (http://www.fss.or.kr) 소비자보호센타에서 안내한 자료를 참고로 하여 변액보험을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
변액보험이란?
변액보험은 고객이 납입한 보험료를 모아 펀드(기금)을 구성한 후 주식, 채권 등 유가증권에 투자하여 발생한 이익을 배분하여 주는 실적배당형 보험이다. 종류로는 변액보험(Variable Life Insurance), 변액유니버셜보험(Variable Universal Life Insurance), 변액연금(Variable Annuity) 등이 있다. 변액보험과 변액유니버셜보험은 상품을 설계하는 방법에 따라 종신보험과 같은 보장성 상품으로 설계할 수도 있으며, 양로보험 또는 장기 저축성 상품으로도 설계할 수 있다.
변액보험의 특징
1. 변액보험은 수익증권이나 뮤추얼펀드와 같은 자산운용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투자실적에 따라 보험금과 해약환급금 등이 변동되므로 투자실적이 악화될 경우 환급금이 원금에도 미치지 못할 수 있는 전형적인 투자형 상품이다. 즉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계약자가 부담하는 ‘자기책임의 원칙’이 적용되는 보험이다.
2. 보험고유의 기능인 보장을 제공하기 위하여 사망시 지급되는 사망보험금이 최저 보증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경우 계약자가 보증비용을 추가로 부담하게 되며, 이 경우 가입한 펀드의 실적이 악화되더라도 가입시 이미 설정한 최저 사망보험금(기본보험금)은 보장된다.
3. 변액보험은 물가상승에 따른 보험금의 실질가치 감소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 원래의 목적이다. 따라서 변액보험의 단기투자성과에만 주목해서 판단해서는 안되며 일시적인 투자수익률을 홍보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에 현혹이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투자수익률이 높다는 것은 호황기에 고위험 자산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한 결과일 가능성이 높으며, 장기적으로 볼 때 오히려 큰 손실을 볼 수도 있다. 그러므로 투자수익률에 현혹되어 성급한 결정을 하기 보다는 보험회사의 신뢰도와 각종 수수료, 사업비 지수, 보장내용과 보장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여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변액보험은 특성상 해약을 할 경우 많은 손실이 발생 할 수 있으므로 단기수익률에 현혹되어 섣부른 결정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변액보험의 종류
1. 변액종신보험
일반종신보험과 형태는 동일하지만 사망보험금이 투자실적에 따라 변동된다는 점과 중도해지시 투자실적에 따라 해약환급금이 변동된다는 것 등이 일반종신보험과 다르다. 그리고 똑같이 투자실적에 따라 변동되지만 사망보험금에 대해서는 최저사망보험금이 보증되나 해약환급금에 대해서는 최저보증이율이 없으므로, 경우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계약자가 자신의 투자성향에 따라 자기책임 원칙하에서 자산 운용 형태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큰 특징이다. 즉 보험기간 중 펀드를 수시로 변경할 수 있으며 변경횟수는 회사별로 차이가 있지만 4회~12회 정도로 허용하고 있으며 펀드변경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다.
변액종신보험과 일반종신보험의 비교
자료: 금융감독원
2. 변액연금보험
연금지급개시 전까지는 변액종신보험 또는 변액유니버셜보험처럼 운영하고, 연금지급개시 이후에는 종신연금(또는 확정연금, 상속연금 등)을 지급하는 형태로 전통형(일반적인) 연금보험과는 실적배당이 된다는 차이가 있다.
즉 연금개시전에 사망 할 경우 투자실적에 따라 변동하는 사망보험금을 ‘확정사망보험금+사망당시 적립금’으로 계산하여 지급한다. 생존할 경우에는 계약자 적립금을 투자실적에 따라 적립한 후 연금개시 연령이 되면 그동안 적립된 금액을 연금지급 재원으로 하여 계약자가 선택하는 형태(종신, 확정, 상속 등)의 연금을 지급한다.
그리고 연금지급 개시 이후의 연금지급방법을 계약자가 정액연금 또는 변액연금으로 선택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변액연금은 투자의 위험을 모두 계약자가 부담하므로 안전성을 선호하는 계약자는 충분한 상품설명을 듣고 가입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판매되고 있는 변액연금은 최소한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일반적으로 2가지의 최저보증 기능을 도입하고 있다. ‘최저 사망보험금 보증’과 ‘최저 연금적립금 보증’이 그것이다. ‘최저 사망보험금 보증’은 연금개시전에 사망할 경우 투자실적이 아무리 악화되더라도 사망보험금은 기납입보험료를 최저 보증해 준다.
‘최저 연금적립금 보증’은 투자실적이 아무리 악화되어도 연금개시가 되면 일정수준규모의 재원(예를 들어 기납입보험료 등)을 최저 보증해주는 것이다. 즉 변액연금에 가입하고 연금개시 시점까지 유지하기만 하면, 펀드의 투자실적과는 무관하게 여러 형태의 원금보장이 가능하다.
3. 변액유니버셜보험
변액보험의 장점인 실적배당과 유니버셜보험의 장점인 단순한 상품구조 및 자유입출금을 결합하여 만든 금융투자형 보험이다. 변액보험은 실적배당을 하지만 보험료 납입이 정액정기납이며 상품구조가 복잡하다는 문제점이 있고, 유니버셜 보험은 자유입출금이 가능하며 상품구조가 국내의 금리연동형 저축성보험처럼 단순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공시이율을 적용하므로 저금리, 고주가 시대에는 고수익을 제공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이런 두 상품의 장단점 중에서 장점만을 채택하여 은행의 입출금 기능, 간접투자 상품의 실적배당기능, 보험의 보장기능을 결합한 것이 변액유니버셜보험이다.
변액유니버셜보험만의 특징은 첫번째로 중도인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보험기간 중 필요자금 또는 목적자금이 필요할 경우 계약자는 언제든지 해약환급금의 범위 내에서 적립금의 중도인출이 가능하다. 일반 보험 상품은 보험기간 중 자금이 필요하면 보험계약 대출을 받거나 해약을 해야 하지만, 변액유니버셜보험은 대출이나 해약이 필요없이 마치 은행의 보통예금 통장처럼 인출수수료 정도만 부담하고 필요한 자금을 찾을 수가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인출을 많이 하다보면 보장범위가 줄어들게 되어 정작 보험사고가 발생했을 때 제대로 보장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두 번째로 보험료 납입기간의 자율성이 있다.
약관에 정한 일정기간(예를 들어 18개월, 24개월, 36개월 등) 동안만 보험가입시 정한 기본보험료를 의무적으로 납입하면 그 이후 부터는 기본보험료 납입을 일지 중지할 수도 있으며, 여유자금이나 목돈이 있을 경우 추가로 보험료를 납입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납입을 중지할 경우, 위험보장에 필요한 위험보험료 및 계약의 유지 보전을 위한 제반 수수료는 계약자가 그동안 적립한 계약자적립금에서 공제하며, 만약 해약환급금에서 이런 비용을 충당할 수 없게 되면 계약은 자동으로 해지된다. 그러므로 보험료 납입의 중지는 일시적으로만 활용해야 하며 장기적으로 활용될 경우 계약자 적립금의 감소로 계약이 해지되어 예상치 못한 손실을 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변액보험에 대해 꼭 알아두어야 할 사항
1. 변액보험은 본인이 납입한 보험료의 전부가 펀드에 투자되어 운영되는 것이 아니다. 보험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중 위험보험료와 사업비를 제외한 금액만 펀드에 투자되어 운영된다.
2. 변액보험 펀드의 과거 투자실적이 미래의 투자수익률을 보장하지 않는다. 변액보험 광고 또는 안내자료 등에서 예시하는 변액보험 펀드(특별계정)의 과거 수익률은 펀드선택의 참고자료에 불과하다.
3. 변액보험에 가입만 하면 보험회사나 설계사가 알아서 펀드관리를 해주지 않는다. 변액보험의 경우 다양한 투자리스크 방지 옵션(펀드 변경, 분산 투자 등)이 있으나, 이는 계약자의 권리로서 계약자는 자신의 판단 하에 이를 행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본 내용은 금융감독권 소비자보호센타에서 금융소비자들이 금융감독원에 제기한 민원과 금융회사와의 분쟁 내용을 분석한 결과 변액보험 관련 자주 반복되는 내용 및 주제를 발췌한 내용입니다.
[아이엠리치(www.ImRICH.co.kr) / 비앤아이에프엔 재정컨설팅센타]
'보험· 연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은퇴후 5~10년 국민연금도 못받아 고통 (0) | 2009.10.23 |
---|---|
[은퇴쇼크] 2011년 `딥 임팩트` 대비하라 (0) | 2009.10.23 |
35년간 연금 넣어도 은퇴前 소득 절반 안돼 (0) | 2009.10.23 |
변액보험 오해와 진실-맡겨만 두면 돈 안 된다 (0) | 2009.05.03 |
변액보험 오해와 진실 (0) | 2009.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