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thface 란
북반구에서 산의 북쪽이 일반적으로 가장 춥고 얼음으로 뒤덮여 있으며 등산하기 가장 힘든 곳
감독
출연
이 사실이 알려지자 기자들과 관람객들은 아이거 북벽 아래 호텔로 모여들고, 토니와 앤디의 고향친구이자 토니의 옛 연인인 루이즈(요한나 보칼렉)도 취재차 아이거 북벽을 방문하고 이들과 조우한다. 그러나 그녀 곁에 새로운 연인이 있음을 알고 그녀에게 실망한 토니는 출발을 서두르고 그의 뒤를 이어 오스트리아 산악인 윌리(시몬 슈바르츠)와 에디(게오르그 프리드리히)가 뒤따르자 호텔에 묵고 있던 수많은 취재진들은 쌍안경으로 이들의 행보를 지켜보며 누가 정상에 먼저 도착할 것인지를 초조하게 기다린다. 그리고 그들 틈에 섞여 있던 루이즈는 자신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돌아보고, 그녀 역시 아직도 토니를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한편, 토니와 앤디가 악천후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그들 뒤를 따르던 윌리가 부상을 당하고 그의 고집으로 말미암아 네 사람은 위태로운 상황에 처하게 되는데….
오프닝에 등장하는 토니의 등반일지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산을 오르기 전에 스스로 묻는다. 내가 과연 오를 수 있을까? 왜 오르려고 하는 걸까? 하지만 오르고 나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모든 걸 잊게 된다.”
이 영화의 축은 크게 세 가지인 것 같다
첫째로 각자 다른 이유로 등반을 결심하는 두 젊은이의 열망과 그들을 허락하지 않는 자연이 낳은 비극
두번째로는 등반가들의 고결한 사투가 영화의 한 축이라면, 다른 축에서는 이 경쟁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태도를 비춰준다.당사자들의 고통엔 무심한 채 오직 기사로서의 가치만 찾는 언론과 고대검투사들의 싸움을 보듯 산악인들의 경쟁을 즐기는 구경꾼들..
언론(국가)은 이들의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권능에 복속시킨다. “제국은 두 사람을 잊지 않을 거야"라며..
마지막으로 산에서의 해후를 계기로 다시 사랑을 확인하는 애달픈 두 연인 이야기가 세 축을 이루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모든 장비나 지원이 열악했던 1930년대의 상황이 충분히 안타까움을 느끼게했다
요즘같이 장비만 좋았어도..하지만 그런 젊은이들의 순수한 도전과 열망은 영화로 만들어질만큼 헛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위안을 준다
마지막으로 후에 사진관을 하며 살고있는 루이스의 독백이 여운에 남는다
그(토니)로 인해 자기가 다시 살 수 있었고
그 사랑의 기억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토니의 진지하면서도 깊은 눈망울이 한동안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영화·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스트 나잇 (Last Night) (0) | 2011.12.27 |
---|---|
[스크랩] 미드 `튜더스`- 드라마 속 등장인물 VS 실제인물 (0) | 2011.04.24 |
징글징글한 영화 ‘시’ (0) | 2010.05.19 |
로맨싱 스톤 (Romancing The Stone) (0) | 2010.02.26 |
‘막돼먹은 영애씨’의 미덕-중앙일보 (0) | 2009.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