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아는만큼 보인다] 시작이 반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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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가입시기와 환매시기를 선택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문제이다. 현재 처럼 고유가와 고환율 그리고 금리인상으로 인해 국내증시가 경색되고 있고, 국내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국경제도 인플레이션과 긴축정책 때문에 계속적으로 어려운 시점에서 투자를 시작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오히려 투자기간과 목적을 선명하게 조명한다면 지금 현재가 투자의 최적기라고 볼 수 있다. 지난해 11월 거치형으로 중국펀드에 투자한 고객에게 펀드의 수익률(현재 마이너스)과 앞으로의 투자방향에 대해 상담을 해준 적이 있다. 3년 정도 투자할 생각이었고, 지금 당장 환매해야 할 특별한 이유도 없고 해서 환매시기를 관망해 보겠다고 했다. 개인적으로는 상담자가 일정한 원칙을 가지고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통해 조율을 거친 뒤에 투자를 실행을 했기 때문에 환경의 변화와 일시적인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적립식투자의 경우에는 투자기간을 어느 정도로 하느냐에 따라 투자위험과 수익률이 결정되기 때문에 가입시기에 큰 비중을 둘 필요는 없다. 거치식의 경우엔 가입시점이 결정적인 변수이기는 하지만, 3년 이상 투자가 가능하다면 자산배분 전략으로 위험을 분산시키는 방법을 쓸 수 있다. 또한 만약 투자예상 기간보다 조기에 목표 수익률이 달성되었다면 펀드를 만기까지 무조건 갖고갈 필요 없이 전부 또는 분할환매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보자. 결혼 10주년 기념여행을 가기 위해 3년간 600만원을 모으기로 하고, 국내 주식형펀드에 월 15만원씩 적립식으로 투자하고 있는 김 과장이 30개월째 되던 때에 국내 주식시장의 호황으로 적립금 규모가 595만원 정도에 이르렀다면 어떻게 하여야 할까. 좀 더 투자를 해야할 지, 아니면 환매를 해야할 지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 김 과장은 주저 없이 환매를 해야한다는 게 개인적인 의견이다. 투자목적을 명확히 했고, 기대한 목표치에 도달했기 때문에 환매를 해야하는 타이밍이기 때문이다. 설령 그 후에 펀드가치가 더 상승하더라도 아쉬워할 이유는 전혀 없다. 왜냐하면 이미 투자의 목적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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