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매수수료와 선취수수료
통상 펀드 가입후 90일 이전에 환매하게 되면 이익금의 70%를 내놓게 되는데 이것을 ‘환매수수료’라고 한다. 따라서, 주식형펀드에 가입후 10%의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하더라도 90일 이전에 환매하면 3%만 가져간다고 보면 된다. 물론, 90일 이후에 환매한다면 환매수수료를 내지않아도 되므로 10%수익률을 달성했다면 10% 모두를 가져갈 수 있다.
이에 반하여, 펀드 가입시에 투자금액의 1%내외를 수수료로 선지급하고 나머지 금액을 가지고 투자하게 되며 언제 환매하더라도 환매수수료를 내지않는 펀드가 있는데 이 때 가입시 내는 수수료를 ‘선취판매수수료’라고 부른다. 그래서, 앞의 예처럼 90일전에 환매하더라도 환매수수료를 내지않으므로 10%의 투자수익률을 보이면 선취수수료를 감안하더라도 8.9%(=0.99*10%)정도를 받아갈 수 있기 때문에 3%만 받아가는 환매수수료를 징구하는 펀드보다 유리하게 된다.
이제 세부적으로 투자기간별로 나누어서 살펴보자. (동일한 운용능력을 가정함)
1. 투자기간 1년 정도면 마찬가지다.
주식형펀드의 경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슷한 보수체계를 가지고 있다. 환매수수료 펀드의 경우에는 예를 들어 연2.5%의 보수를 매년 가져간다면, 선취수수료 펀드는 가입시 1%의 선취판매수수료를 징구하는 대신에 평잔개념으로는 연1.5%를 징구하여 합계 연2.5%이므로 1년정도 투자한다면 큰 차이가 없다고 보면 된다.
2. 1년초과 2~5년 투자한다면 선취수수료 펀드가 유리하다
앞의 예에서 보다시피 환매수수료 펀드는 연2.5% 보수를 매년 징구하지만, 선취수수료 펀드는 2년차부터는 연1.5%의 보수만 징구하므로 그 만큼 수수료를 적게 지불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수수료 절감차원에서 같은 값이면 선취수수료 펀드가 장기투자에 유리하다
3. 투자기간 91일~365일이면 환매수수료 펀드가 유리하다
선취수수료 펀드는 이미 가입시에 1%의 수수료를 지불하였으므로 1년 미만 가입자의 경우에는 환매수수료 펀드에 비하여 수수료를 더 지급한 모습이 되므로 이런 경우에는 환매수수료 펀드가 유리하다
4. 투자기간 90일 미만이면 선취수수료 펀드가 유리하다
90일 미만의 경우에는 환매수수료 펀드의 경우 이익금의 70%정도를 환매수수료로 내놓아야하므로 기간수익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선취수수료 펀드가 유리하다.
단, 손실이 난 경우에는 환매수수료를 내지않으므로 손실상태에서 환매하는 경우에는 선취수수료 펀드가 불리하다
앞에서 투자기간별로 환매수수료와 선취수수료 중 어느 것이 투자자에게 유리한 지 살펴보았다. 여기서 반드시 말해두고 싶은 점은 펀드를 단기투자의 시각으로 보아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장기투자의 관점에서 펀드를 본다면 기본적으로 선취수수료가 유리하다고 볼 수 있으므로 선취수수료 펀드를 권유하고 싶다. 수익률은 나중에 나타나는 결과라고 본다면 당장 들어가는 비용인 수수료라도 절감하는 것이 수익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기때문이다.
따라서, 같은 운용사나 같은 운용능력하에서는 1년미만이 아닌 2년 이상 장기투자를 펀드를 통해서 하고 싶다면 선취수수료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수익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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