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증권

환매수수료와 선취수수료

사과나무 아래서 2011. 3. 23. 10:00

환매수수료와 선취수수료

 

통상 펀드 가입후 90일 이전에 환매하게 되면 이익금의 70%를 내놓게 되는데 이것을 ‘환매수수료’라고 한다. 따라서, 주식형펀드에 가입후 10%의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하더라도 90일 이전에 환매하면 3%만 가져간다고 보면 된다. 물론, 90일 이후에 환매한다면 환매수수료를 내지않아도 되므로 10%수익률을 달성했다면 10% 모두를 가져갈 수 있다.

이에 반하여, 펀드 가입시에 투자금액의 1%내외를 수수료로 선지급하고 나머지 금액을 가지고  투자하게 되며 언제 환매하더라도 환매수수료를 내지않는 펀드가 있는데 이 때 가입시 내는 수수료를 ‘선취판매수수료’라고 부른다. 그래서, 앞의 예처럼 90일전에 환매하더라도 환매수수료를 내지않으므로 10%의 투자수익률을 보이면 선취수수료를 감안하더라도 8.9%(=0.99*10%)정도를 받아갈 수 있기 때문에 3%만 받아가는 환매수수료를 징구하는 펀드보다 유리하게 된다
.

이제 세부적으로 투자기간별로 나누어서 살펴보자. (동일한 운용능력을 가정함
)

1.
투자기간 1년 정도면 마찬가지다.

주식형펀드의 경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슷한 보수체계를 가지고 있다. 환매수수료 펀드의 경우에는 예를 들어 연2.5%의 보수를 매년 가져간다면, 선취수수료 펀드는 가입시 1%의 선취판매수수료를 징구하는 대신에 평잔개념으로는 연1.5%를 징구하여 합계 연2.5%이므로 1년정도 투자한다면 큰 차이가 없다고 보면 된다.

2.
1년초과 2~5년 투자한다면 선취수수료 펀드가 유리하다

앞의 예에서 보다시피 환매수수료 펀드는 연2.5% 보수를 매년 징구하지만, 선취수수료 펀드는 2년차부터는 연1.5%의 보수만 징구하므로 그 만큼 수수료를 적게 지불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수수료 절감차원에서 같은 값이면 선취수수료 펀드가 장기투자에 유리하다

3.
투자기간 91~365일이면 환매수수료 펀드가 유리하다

선취수수료 펀드는 이미 가입시에 1%의 수수료를 지불하였으므로 1년 미만 가입자의 경우에는 환매수수료 펀드에 비하여 수수료를 더 지급한 모습이 되므로 이런 경우에는 환매수수료 펀드가 유리하다

4.
투자기간 90일 미만이면 선취수수료 펀드가 유리하다

90
일 미만의 경우에는 환매수수료 펀드의 경우 이익금의 70%정도를 환매수수료로 내놓아야하므로 기간수익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선취수수료 펀드가 유리하다.
, 손실이 난 경우에는 환매수수료를 내지않으므로 손실상태에서 환매하는 경우에는 선취수수료 펀드가 불리하다

 

앞에서 투자기간별로 환매수수료와 선취수수료 중 어느 것이 투자자에게 유리한 지 살펴보았다. 여기서 반드시 말해두고 싶은 점은 펀드를 단기투자의 시각으로 보아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장기투자의 관점에서 펀드를 본다면 기본적으로 선취수수료가 유리하다고 볼 수 있으므로 선취수수료 펀드를 권유하고 싶다. 수익률은 나중에 나타나는 결과라고 본다면 당장 들어가는 비용인 수수료라도 절감하는 것이 수익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기때문이다
.

따라서, 같은 운용사나 같은 운용능력하에서는 1년미만이 아닌 2년 이상 장기투자를 펀드를 통해서 하고 싶다면 선취수수료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수익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보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