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이코노미 | 입력 2010.01.06 10:28
장·단기 모두 좋고 안정성도 우수
장·단기를 가리지 않고 수익률이 우수하다. 펀드평가사 제로인 자료에 따르면 12월 22일 기준 이 펀드의 최근 3년간 수익률은 61%. 같은 유형펀드 평균 31%의 두 배에 육박한다. 같은 유형 319개 펀드 가운데 6위, 설정액 1000억원 이상 펀드만 따지면 2위다. 최근 1년간은 59.2%의 수익률을 올려 유형평균 45.8%를 웃돌았다. 평가대상이었던 621개 펀드 가운데 50위, 설정규모 1000억원 이상 펀드 가운덴 2위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63.8%, 6개월 수익률은 25.4%로 모두 유형평균을 거뜬히 넘어섰다. 나무랄 데 없는 성과다.
성과 안정성도 비교적 높다. 2008년 12월부터 지난 11월까지 월간 수익률 변동폭을 평균내보니 -0.5%포인트 수준으로 유형평균 수익률 변동폭 -0.7%포인트보다 낮았다. 증시가 박스권 장세를 보였던 2009년 5~6월 변동폭은 -4%포인트 수준. 같은 기간 6%포인트가량 줄어든 유형평균 수익률에 비해 낙폭이 작았다. 오대정 대우증권 연구위원이 "장기투자 성과가 우수하고 특히 위험 조정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하는 이유다.
운용스타일
저평가 성장주 장기보유가 원칙
운용상의 가장 큰 특징은 매매회전율이 낮다는 점. 이는 곧 매매가 잦지 않다는 의미로 변동성이 비교적 작다는 뜻도 된다. 배성진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국내 주식형펀드 전체 펀드매매회전율이 200~300%인 데 반해 네비게이터펀드의 매매회전율은 77.3% 수준으로 크게 낮아 평균보다 매매횟수가 적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매매가 잦지 않다는 것은 투자종목을 장기보유한다는 얘기. 이 펀드의 운용을 총괄하는 박현준 주식운용팀장은 "성장 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주식에 일찌감치 투자해 장기보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는 LG화학. 수년 전부터 저가에 매집해온 LG화학 주가가 2009년에 급등하면서 펀드수익률에 힘을 보탰다.
10월 1일 기준 보유 종목은 약 59개로 유형평균 수준. 주요 보유종목은 삼성전자(13.6%) 신한지주(7%) 포스코(5.2%) LG하우시스(4%) SK에너지(3.9%) 등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 투자비중이 18.1%로 가장 높고 화학(16.4%) 금융업(12.9%) 운수장비(9.5%) 유통업(8%) 순이다. 국내 주식형펀드 유형평균에 비해 금융업과 유통업 투자비중이 높고 전기전자업종 투자비중은 낮은 편이다.
투자자 전략
장기투자자 주력펀드로 추천
장단기 수익률이 우수하고 성과가 안정적이라 주력펀드로 활용하라는 조언이 나왔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대형주 비중이 90% 이상으로 중소형주 강세장에서는 상대적 약세를 보일 수 있으나, 하락 방어 능력이 양호하므로 장기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며 "장기투자자라면 네비게이터주식형펀드에 70%를 투자하고 나머지 30%를 가치주펀드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오대정 연구위원도 네비게이터주식형펀드에 주력 투자해 안정성을 높이고, 그룹주·중소형·가치주펀드 등 보조펀드를 활용해 초과수익을 챙기는 전략을 추천했다.
더불어 배당수익 추구도 가능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9월 포트폴리오 기준으로 현대차우선주, LG화학우선주 등 우선주 비중이 7% 이상으로 평균보다 높다"며 "배당수익 추구도 가능하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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